[쿠키 연예] 배우 하나경이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눈길을 모았다.
하나경은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 가슴과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블랙 노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에 더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더욱 과한 노출을 하게 됐다.
지난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충격을 안겼던 배우 오인혜와 비견될 정도다.
당시 오인혜는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단숨에 이슈로 떠올랐다. 무명배우였던 그는 노출 드레스 덕분에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그를 이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신예 배소은이 가슴라인과 등이 훤히 드러나는 금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각종 영화제나 시상식의 레드카펫의 꽃은 여배우라고 할 수 있다. 이날만큼은 더욱 아름답고 튀는 매력을 뽐내고 싶은 게 당연하겠지만 주목받기 위한 단순 노출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 특히나 영화제 레드카펫의 경우 영화 팬들과 가족 단위의 관객이 많이 찾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과도한 노출로 주목받는 것은 단기간 내에 스타성을 갖는 데는 이로울지 몰라도 멀리 봤을 때 배우의 이미지를 한정 지을 수 있는 치명적 단점을 가진다”면서 “영화제의 레드카펫이 신인배우 홍보의 장으로 전락 돼버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 자기 홍보도 중요하지만 영화제 본연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