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 워쇼스키 “비는 천재다…신체적 재능 엄청나”

라나 워쇼스키 “비는 천재다…신체적 재능 엄청나”

기사승인 2012-12-13 13:37:00

[쿠키 영화] 할리우드 감독 라나 워쇼스키가 영화 ‘닌자어쌔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국내 스타 비(정지훈)와 또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밝혔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두나·비 등 국내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털어놨다.

라나 감독은 “한국 영화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재밌는 영화들과 뛰어난 배우들을 배출하고 있다”면서 “좋은 책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또다시 한국 배우들과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는 엄청난 육체적 재능을 가지고 있어 ‘피지컬 지니어스’(physical genius)라고 부른다”면서 “모차르트가 영감을 받고 바로 곡을 만들어 내듯 비는 무술이나 액션을 보여주면 그대로 따라 한다. 지금은 군대에 갔으니 빨리 전역해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 “배두나는 ‘고양이를 부탁해’ ‘복수는 나의 것’ ‘괴물’ 등 그녀가 출연한 모든 영화를 봤다. 영화 속 손미를 한국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배두나를 추천했다”면서 “손미라는 캐릭터를 순수하면서도 사슴 같은. 클론이지만 인간 같은, 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진 어른 역을 해줬다. 촬영할 때도 손미 그 자체가 돼 나약함과 강인함을 표현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각기 다른 장르와 스토리가 한 편의 거대 서사로 관통하는 작품이다. ‘매트릭스’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톰 행크스와 할 베리, 휴 그랜트, 짐 스터게스,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국내 배우 배두나가 출연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0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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