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할리우드 배우 짐 스터게스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두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짐 스터게스는 13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내한 기자회견에서 “영화에서 미래의 한국인으로 4개월 정도 살았다”면서 “그 역할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 촬영을 하면서 배두나에게 런던과 스페인을 구경시켜줬다. 이제는 배두나가 한국을 구경시켜 줄 것이라 믿는다. 특히 한국 소주가 기대된다”며 미소 지었다.
함께 연기한 배두나에 대해서는 “배두나에 대해 아는 게 많이 없었고 그녀가 출연한 영화들을 보지 못했기에 긴장했었다. 또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고 들어서 어떻게 친해져야 하나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우려와 달리 첫 만남부터 자연스럽게 농담을 했고 친하게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그 외의 다른 것들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털어놨다.
또 “배두나는 극 중 틸다와 멕시칸 여자, 손미의 세 가지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캐릭터가 가진 것들을 배출해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했다. 타고난 능력도 있지만 기술적인 것까지 고루 갖춘 배우”라고 칭찬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각기 다른 장르와 스토리가 한 편의 거대 서사로 관통하는 작품이다. ‘매트릭스’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톰 행크스와 할 베리, 휴 그랜트, 짐 스터게스,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국내 배우 배두나가 출연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0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