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나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내한 기자회견에서 “제 아내가 한국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한국이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성전환 수술 전 결혼한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평소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을 정도로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영화에 서울이 배경으로 나오는데 아내가 함께 가자고 했다. 그러나 미리 서울을 보고 나면 미래의 서울을 상상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 같아 일부러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이 끝난 후 서울을 제대로 보자고 했는데, (촬영이 끝났으니) 아내 생일을 이곳에서 맞이할 것이다”라며 웃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각기 다른 장르와 스토리가 한 편의 거대 서사로 관통하는 작품이다. ‘매트릭스’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톰 행크스와 할 베리, 휴 그랜트, 짐 스터게스,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국내 배우 배두나가 출연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0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