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 이환경 감독 “류승룡 강아지 눈빛에 캐스팅”

‘7번방’ 이환경 감독 “류승룡 강아지 눈빛에 캐스팅”

기사승인 2012-12-18 12:25:00

[쿠키 영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이 주연배우로 류승룡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7번방의 선물’(제작 화인웍스) 제작보고회에서 “류승룡 씨의 전작들을 보면 센 작품들이 많아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예전에 류승룡 씨가 흉기를 들고 다른 사람을 해치려 하는 장면을 봤는데 그 순간 ‘이렇게 강아지 같은 눈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여지는 것 반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 느낌으로 보다 보니까 그에게서 센 느낌이나 어두운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종병기 활’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의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류승룡은 이번 작품에서 6세 지능의 딸바보 용구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7번방의 선물’은 용구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의 딸 예승을 교도소에 데려오기 위해 벌이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교도소 보안과장이자 용구를 아끼는 교도관은 정진영이 연기하고, 7번 교도소 동기들은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이 맡는다. 어린 예승은 갈소원이 큰 예승은 박신혜가 분한다. 오는 1월 24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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