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타워’ 김지훈 감독이 CG 작업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 제작 타워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CG가 관건이다. 총 3500컷 중 CG가 1700컷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은 무모했던 것 같다. 지금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은데 이 영화의 힘은 CG”라면서 “물과 불은 CG작업하기에 상당히 힘들다. 그렇기에 실사에 많이 의존했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재난 영화에는 공식이 존재하기에 그 안에서 연출하려고 계획을 짰다”면서 “영화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재난을 이끌어가면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느냐다. 규모가 큰 영화다 보니 인간의 이야기와 시각적 부분을 조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분들이 ‘해운대’와 비교하는데 그 작품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다가 후반에 재난이 일어나는데 우리 작품은 재난이 빨리 일어난다는 점이 다르다”라고 전했다.
‘타워’는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을 건 이야기를 그린다. 인명 구조라는 사명감으로 불 속으로 돌진하는 소방관 강영기 역은 설경구가, 화재 빌딩의 시설관리팀장 이대호는 김상경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손예진은 화재가 난 빌딩의 레스토랑 매니저 서윤희로 분한다. 오는 12월 25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