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걸그룹 티아라가 일본 파친코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청소년들의 음주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며 티아라가 최근 억대의 주류 광고를 거절한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부터다.
티아라는 올해 초 일본 전자회사 산요물산에서 생산하는 파친코 제품의 모델로 발탁돼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에는 ‘왕따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화영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다.
파친코는 1920년대 고안된 일본의 게임 중 하나로, 연 매출액 약 400조 원을 달성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파친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도 수십 종이며 각종 TV 프로그램도 방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도박’의 인식이 강한 만큼, 오해와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주류는 안 된다면서 도박은 되느냐’라는 것이 주 골자다.
이와 관련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측 관계자는 20일 오후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파친코와 관련해 와전된 정보가 알려져 안타깝다”이라며 “파친코는 일본에서 건전하게 즐기는 문화다. 우리가 생각하는 도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오히려 우리는 해외 광고를 통해 외화벌이를 했고,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라며 “오히려 일본 파친코 업체인 산요물산이 국내의 선정적인 보도 내용에 대해 공문을 보내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