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사고’ 최수종, 수술 후 대본부터 찾아”

“‘낙마 사고’ 최수종, 수술 후 대본부터 찾아”

기사승인 2012-12-28 14:00:01

[쿠키 연예] KBS 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 중 낙마 사고를 당한 배우 최수종이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촬영 재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최수종의 소속사 관계자는 28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주치의로부터 수술은 잘 됐다고 들었다”라며 “경과는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전치 6주 이상이 나왔고, 뼈가 붙는 데에 약 2개월이 걸린다고 전해 들었다”라며 “촬영장에 언제 합류할 수 있을지는 우리로서도 전망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수술 후 마취가 깨자마자 드라마 대본부터 찾았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마취가 겨우 풀린 상황에서도 대본을 찾는 등 배우로서의 열정은 정말 옆에서 봐도 놀라울 정도”라며 “책임감이 누구보다도 뛰어나 작품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욕심은 남다르지만,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하는 만큼 안정을 먼저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최수종은 경북 문경에서 ‘대왕의 꿈’ 촬영 중 말이 넘어지면서 낙마했다. 이날 사고로 최수종은 오른쪽 어깨와 왼손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대왕의 꿈’은 선덕여왕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박주미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연이은 악재로 제작진은 비상 사태다.

현재 가능한 예상 시나리오는 두 개다. 최수종이 최소한의 병원 신세를 지고 촬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대폭 수정하는 것과, 최수종을 대체할 새 배우를 찾는 방법 등이다.

하지만 주연배우인 만큼 출연 분량을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또한 야외 촬영이 유독 많은 사극 특성상 완쾌 없이 무리하게 촬영에 합류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배우 교체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KBS 측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다음주 초에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