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가수 겸 제작자인 박진영의 첫 영화 주연작 ‘5백만불의 사나이’가 최악의 캐릭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영화 프로그램 ‘팝콘과 나초’에서는 영화기자들이 뽑은 ‘2012 최악의 캐릭터’ 설문을 펼쳤다. 그 결과 박진영이 연기한 ‘5백만불의 사나이’ 속 로비스트 최영인이 1위에 뽑혔다.
이날 녹화에서 기자들은 “박진영이 연기한 최영인은 매력이나 동정, 그 어느쪽도 느낄 수 없는 캐릭터다” “다른 인물을 힘들게 만드는 캐릭터”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또 “박진영의 배우 도전은 과감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전체 스토리나 구성이 캐릭터를 돕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는 돈세탁을 하다 위기에 몰린 로비스트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집필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누적관객 10만여 명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5백만불의 사나이’의 최영인 외에도 ‘R2B:리턴투베이스’에서 비가 연기한 정태훈과 ‘차형사’에서 강지환이 연기한 차형사 등도 ‘최악의 캐릭터’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