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조승우가 2012 MBC 연기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마의’로 데뷔 14년 만에 첫 드라마에 도전한 조승우는 30일 밤 서울 여의도 MBC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승우는 “처음 드라마 출연한 주제에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되나 싶다”라며 “이런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마의’는 사극의 명장인 이병훈 PD가 ‘이산’과 ‘동이’의 김이영 작가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작품.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의학세계를 다룬 한방 의학드라마이다.
조승우는 조선시대 수의사인 마의(馬醫)에서 어의(御醫)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 백광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조승우는 “특히 안재욱 선배님, 김수현 씨에게 죄송하다”라며 “첫 드라마인데, ‘먹튀’라는 말 듣지 않게 앞으로 계속 드라마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이 상을 받겠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동물이 좋고 이병훈 감독님 특유의 따뜻함이 좋아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었다”며 “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왔는데 사실 촬영하면서 너무 힘들다. 여러 동료들과 감독님 특히 작가님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기대상은 최우수상 수상자들 중에 선정됐다. 김재원과 한지혜, 성유리, 김수현, 한가인 등이 조승우와 경쟁을 벌였다.
이날 시상식은 ‘해를 품은 달’이 총 9개의 부문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유일하게 MBC에서 시청률 40%를 넘겼던 작품인 만큼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김수현이 최우수연기상, 인기상을 수상했고 한가인이 최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또한 양미경이 황금연기상, 여진구와 김유정, 김소현이 각각 아역상을, 진수완 작가가 올해의 작가상 등을 꿰차며 총 9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김재원과 손담비의 사회로 진행된 MBC 연기대상은 여진구, 김소현, 김유정 등 아역배우들이 꾸민 무대와 손담비의 공연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내역.
▲대상=조승우 (‘마의’) ▲올해의 연기자상=이성민 (‘골든타임’) ▲올해의 드라마=‘해를 품은 달’ ▲연속극 남자 최우수연기상=김재원 (‘메이퀸’)▲연속극 여자 최우수연기상=한지혜 (‘메이퀸’)▲특별기획 남자 최우수연기상=조승우 (‘마의’)▲특별기획 여자 최우수연기상=성유리 (‘신들의 만찬’)▲미니시리즈 남자 최우수연기상=김수현 (‘해를 품은 달’)▲미니시리즈 여자 최우수연기상=한가인 (‘해를 품은 달’)▲연속극 남자 우수연기상=재희 (‘메이퀸’)▲연속극 여자 우수연기상=서현진 (‘오자룡이 간다’)▲특별기획 남자 우수연기상=이상우 (‘신들의 만찬’, ‘마의’)▲특별기획 여자 우수연기상=손담비 (‘빛과 그림자’)▲미니시리즈 남자 우수연기상=유천 (‘보고싶다’)▲미니시리즈 여자 우수연기상=이윤지 (‘더킹투하츠’)▲여자 아역연기상=김소현 (‘해를 품은 달’), 김유정 (‘해를 품은 달’)▲남자 신인상=재중 (‘닥터진’), 이장우 (‘아이두 아이두’)▲여자 신인상=오연서 (‘오자룡이 간다’), 김소은 (‘마의’)▲남자 황금연기상=전광렬 (‘빛과 그림자’), 이덕화 (‘메이퀸’)▲여자 황금연기상=전인화 (‘신들의 만찬’), 양미경 (‘해를 품은 달’)▲공로상=故 조경환▲남자 인기상=김수현 (‘해를 품은 달’)▲여자 인기상=윤은혜 (‘보고싶다’)▲베스트 커플상=이준기-신민아 (‘아랑사또전’)▲올해의 한류스타상=윤은혜 (‘보고싶다’)▲올해의 작가상=진수완 (‘해를 품은 달’), 손영목 (‘메이퀸’)▲라디오 성우 연기상=최상기▲외화 더빙 성우상=전수빈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