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아빠 어디가’는 국내 오지로 떠나는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KBS ‘1박2일’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연예인이 자녀와 함께 출연한다는 점에서 SBS ‘붕어빵’과도 비교된다.
‘1박2일’이 유명 연예인들이 함께 즐거운 MT를 떠나는 분위기라면, ‘아빠 어디가’는 가족끼리 떠나는 오붓한 여행이다. ‘아빠 어디가’는 엄마 없이 아빠와 단둘이 떠나는 아이들의 낯선 여행을 조명한다. 아빠와 아이는 오롯이 둘이서 1박2일 동안 함께 부대끼며 조금씩 불편함을 잊어가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는 모습을 담아낸다.
잠자리 숙소를 정하는 이른바 ‘복불복’도 있고, 시골 마을의 이장님의 집에 얹혀 자는 풍경도 그려진다. 아이에게는 도시 문명과 떨어진 아날로그적인 곳에서의 낯설음 또한 색다른 경험이다. 부모 세대의 공감대를 리얼하게 담아내고, 아이가 체험하며 느끼는 즐거움과 아빠의 재발견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빠 어디가’는 ‘좋은 아빠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일하기 바쁜 아빠, 늘 피곤한 아빠들은 가족 안에서 얼마만큼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5명의 아빠들을 통해 확인한다. 엄마 없이 보내는 48시간의 여정을 세심히 관찰하고 그 안에서 생생하게 보여지는 부자의 관계를 통해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배우와 예능인, 방송인 등의 아빠와 그들의 자녀가 함께 한다. 배우 성동일(자녀 7살)과 이종혁(자녀 6살), 프리랜서 MC 김성주(자녀 9살), 가수 윤민수(자녀 7살), 전 축구선수 송종국(자녀 6살)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여행에서 겪는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다양한 심리 변화, 행동, 에피소드들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표현할 계획이다.
이성주는 2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빠와 아이가 1박2일 동안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어색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다큐멘터리적이다. ‘1박2일’이나 ‘붕어빵’ 보다는 ‘정글의 법칙’과 가깝다. 오지에 떨어뜨리고 5명의 아빠가 어떻게 버텨내는지 그린다.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시는 것도 재미있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송종국은 “아이와 가까워지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라며 “5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빠들이 될 것 같다. 많은 아빠들이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우리를 통해 대한민국 아빠들이 변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6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