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22살의 나이차를 넘어 선우선(38)과 커플 호흡을 맞추는 박영규(60)가 “꿈을 이뤘다”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극중 박영규는 한때 전설의 테너였지만 변두리 카페나 밤무대에 오르는 비운의 풍운아 강진을 역을, 선우선은 피아노 교습소 원장인 국숫집 차녀 엄기옥으로 분해 30대 여자와 60대 남자의 사랑을 코믹하고도 애절하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박영규는 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내 인생의 마지막 멜로가 아닐까 싶다”라며 “내가 30대일 때 인기가 한창 있을 당시 ‘나이 60 넘어서도 젊은 여성과 로맨스를 찍고 싶다’고 했었다. 올해 내 나이 60이다. 꿈대로 이뤄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우선 씨와 사랑하는 커플로 맺어지는 것이 영광스럽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촬영하고 있다”라며 “선우선 씨가 굉장히 아름다워 실제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우선 씨가 연기를 잘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나무라지 말라고 말해 놨다”며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 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따뜻한 홈드라마다. 국수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킨 인간사를 풀어내며 감동을 그려낼 전망이다.
‘애정만만세’, ‘황금물고기’의 주성우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불굴의 며느리’, ‘춘자네 경사났네’를 집필한 구현숙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메이퀸’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