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블락비가 소속사인 스타덤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덤)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낸 것에 대해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스타덤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블락비에 대한 수익금을 모두 정산해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속계약에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매월 25일 정산을 하기로 되어 있으나, 2011년 4월 데뷔 후 같은 해 10월까지 6개월간 단 한 건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아 매월 정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오랫동안 블락비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지난해 2월 태국 인터뷰 사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지난해 2월 태국에서 인터뷰 도중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약 8개월간 자숙 기간을 거치게 됐다”라며 “그 기간 이후 방송활동을 원활히 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블락비 멤버들이 회사에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블락비는 지난해 2월 큰 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수로 인해서 피해를 많이 입었을텐데 금전적인 보상으로 인해서 마음의 치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가진 건 돈밖에 없거든요. 7천…원 정도?”라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소속사는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는 멤버들을 조장하고 있는 배후 세력이 존재한다”라며 “배후세력은 정산 문제를 빌미로 블락비 멤버들이나 가족들로 하여금 원만한 소통을 의도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스타덤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그들이 스타덤 내부에 재직하는 동안 자신들이 잘못한 부분들을 모두 회사에 전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블락비 멤버들은 최근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이들은 소속사가 2011년 4월부터 1년 가까이 정산의무를 한 번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