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도 박지성도…가수나 축구선수가 아닌 드림워커로서 섭외 대상”
[쿠키 연예] tvN 새 토크쇼 ‘김미경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라는 점에서 SBS ‘힐링 캠프’나 KBS ‘이야기쇼 두드림’ 등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김미경쇼’는 매주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를 초청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그들이 걸어온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타 강사인 김미경의 장점을 십분 살려 게스트의 성공 스토리를 듣는 중간 중간 그의 성공 비법에 대한 김미경표 공개 강의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기존의 토크쇼가 한 인물이 걸어온 전반적인 인생 이야기나 비하인드 스토리에 중점을 맞췄다면, ‘김미경쇼’는 ‘꿈’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한다. 여기에는 ‘성공’이라는 전제가 자연스럽게 수반돼야 한다. 때문에 큰 꿈에 도전하거나 꿈을 이룬 사람들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김미경은 7일 서울 통의동 한 레스토랑에서 “기존의 힐링 코드는 수동적이다. 어제보다 나아지기 위해 영양제를 먹어 치료하는 정도다. 우리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얘기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힐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전을 일으킬 수 있는 ‘적극적 힐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연예인이 나오더라도 근황이나 앨범 이야기 등이 아닌 한 번도 안했었던 이야기, 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할 것”이라며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꿈’이나 ‘도전’이 없는 성공은 무의미 하다.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가 우리 토크쇼의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안주인인 김미경은 개그맨을 능가하는 화려한 입담과 복잡한 이론을 추구하지 않는 편안한 강의로 높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스피치 전문가 및 동기 부여 강사로 수많은 방송 강연과 오프라인 특강을 해왔고, 앞서 출연했던 tvN ‘스타 특강쇼’에서는 ‘언니의 독설’ ‘여자들의 진짜 스펙’ ‘잘 나가는 그들의 성공 비법’을 주제로 강의를 해 큰 주목을 받았다.
김미경이 강조하는 것은 ‘꿈’이다. 꿈을 찾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을 ‘드림워커’라고 칭하며, 꿈을 꾸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계산해 자신을 ‘드림 에이지 14년차’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꿈의 정의는 강한 동기로 실현하는 나다움이다. 나다운 꿈을 찾아 나답게 사는 것”이라며 “꿈은 내일의 언어가 아닌 오늘의 언어다. 오늘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한다.
‘김미경쇼’가 기존의 토크쇼와 가장 크게 차별화된 점은, 프로그램으로서가 아닌 인간 대 인간의 진지한 소통을 꾀하고, 그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동기 부여를 안긴다는 것이다. 김미경은 PD나 작가에게 기대지 않고 직접 발로 뛰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스튜디오에서 게스트와 처음 만나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며 작가가 준비해 놓은 질문을 건네는 형식이 아니다.
그는 “출연자와 미리 따로 만나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라며 “친해지고 나서야 비로소 스튜디오에서 진솔한 이야기, 자연스러운 대화가 나온다”라며 자신만의 방송 철학을 설명했다.
이덕재 콘텐츠 기획 국장은 “김미경 씨가 나서는 강의는 TV에서 많이 선보인 바 있다. 프로그램 진행자로서는 이번이 처음인데, 강의와 진행은 많이 다르다.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며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고민했다. 강의를 쇼로서, 액션을 강하게 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재능이 없더라도 뭔가 발견을 할 수 있고, 직간접적인 즐거움, 생활과 미래까지 바꿀 수 있는 체험형이라는 점이 차별화 된다”라며 “미국의 ‘오프라 원프리쇼’가 장수하듯 끊임없이 드림워커를 초청해 꿈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섭외하고 싶은 인물을 묻는 말에 “보아나 박지성을 가수나 축구선수가 아닌 드림 워커로서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미경쇼’는 첫 방송에 앞서 구랍 24일과 31일에 ‘크리스마스 특집 김미경 스페셜’과 ‘송년 특집 김미경 스페셜’을 선보였다. 별도의 게스트 초대 없이 김미경의 강의로만 채워졌으며 드림워커의 의미, 드림워커가 되기 위한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오는 11일 첫 방송에서는 이규창 KINO33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큐리라는 미국명으로도 유명한 이규창 씨는 가수 싸이가 해외 진출하는 데 있어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미경쇼’는 김미경과 더불어 가수 알렉스와 배우 이수경이 함께 MC로 호흡을 맞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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