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군 복무 중인 가수 비(정지훈)에게 1박에 60여만 원인 호텔비를 지급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7일 오전 한 매체는 가수 비가 지난해 군 행사 후 1박에 60만원에 육박하는 특급호텔서 숙박했다고 보도하며 일반 장병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행사를 개최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2012 디지털케이블TV쇼’를 개최했으며 행사 기간 중 회원사 임직원 및 공연 참가자 등에 항공 및 숙박 등 기본적인 편의를 제공한 바 있다”라며 “국방홍보원 역시 협회 회원사로서 기본적인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특히 공연팀에 대해 지원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협회 행사는 중문일대 특급호텔에서 많은 수의 객실을 사용해야 하는 대규모 행사로 국방홍보원(연예병사 포함) 담당자들에게도 행사 공식 숙박업소인 신라, 롯데, 하얏트와 같은 특급호텔을 지원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이 모자라 주변일대 그레이드가 낮은 C호텔이 제공된 사실이 있다”라며 “행사가 3일간 이뤄졌고 무료 공연 및 자선 걷기대회 등 이틀 동안 행사에 연예사병들이 참가했기 때문에 숙박은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회는 “비를 포함한 연예사병들의 숙박비용 지원 명목으로 일부를 지원했을 뿐임을 밝힌다. 오히려 일찍 출연이 확정된 다른 회원사 출연자들의 경우는 롯데호텔 등 특급호텔이 제공된 사실이 있다”라며 “따라서 비를 특정해서 고가의 숙박을 제공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국방홍보원 측에는 오히려 저렴한 숙박시설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협회는 “국방홍보원 측에 타 회원사 및 공연팀 수준에 부합하도록 일정 기준에 맞춰 숙박비용을 지원했을 뿐, 객실 등급 조정 등은 전혀 관여한 바도 없고 아는 사실도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연예사병으로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는 여배우 김태희와의 데이트 장면이 한 매체에 의해 보도되면서, 군복을 입고 모자를 벗어 군복무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한 누리꾼에게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지나친 휴가와 외박으로 연예 병사들의 특혜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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