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는 기본, 넷째는 선택?…연예인 다산(多産) 붐

셋째는 기본, 넷째는 선택?…연예인 다산(多産) 붐

기사승인 2013-01-08 08:00:01

[쿠키 연예] ‘다산 연예인’하면 자녀 넷을 둔 개그우먼 김지선이 오랫동안 손꼽혀왔지만,
이제 자녀 넷은 흔해질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스타들의 다산 붐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녀 셋은 기본이며 넷을 두는 경우도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산 연예인이 늘어나면서 가족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도 눈에 띄게 늘었다. 가정적인 이미지가 호감도 상승에 한몫하기도 한다. 특히 다산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며 저 출산 시대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션-정혜영 커플은 자녀 4남매를 뒀다. 최근 한 방송에서 정혜영은 “결혼한 지 8년이 됐는데 아이가 넷이다.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다”라며 “내 여동생은 3명의 자녀를 뒀고, 션의 형은 아이가 11명이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다산 연예인’의 대명사는 개그우먼 김지선이다. 네 아이의 엄마이면서도 아이 낳고 몸매가 망가졌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운동에 몰두하며 44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넷째 딸을 출산하며 연예계를 대표하는 '다산의 여왕'에 오른 김지선은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다 달라 아이는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다섯째 출산 계획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수 김혜연은 방송에서 “절친 김지선에게 지기 싫어 넷째를 낳았다”고 농담을 건넬 만큼 김지선과 우위를 다투는 ‘다산 연예인’이다. 1993년 데뷔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간 큰 남자’ ‘뱀이다’ 등 여러 히트곡을 낸 김혜연은 임신 당시 모두 만식의 몸으로도 활동을 강행해 화제를 모았었다.

2남 2녀를 둔 한석규도 배우 중 다산 왕으로 꼽힌다. 한석규는 성우 시절 만난 임명주 씨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해, 현재 15살과 13살의 딸과 11살, 8살 난 아들을 두고 있다.

가수 조관우 또한 네 아이의 아빠가 된다. 현재 조관우의 아내는 임신 중으로, 올해 초 넷째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다. 조관우는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아들 둘을 낳았고, 2010년 지금의 아내와 재혼해 셋째 아들을 가졌다.

지난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했던 배우 정은표는 첫째 지웅 군과 둘째 하은 양에 이어 셋째 지훤 군까지 얻게 되면서 명실공히 연예계 다산가족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지웅 군과 하은 양은 아빠와 함께 TV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정은표는 “‘해를 품은 달’에서 내가 정말 사랑했던 인물이 훤(김수현)이기 때문에 셋째 아들 이름을 훤으로 지었다”며 각별한 의미를 드러낸 바 있다.

개그맨 김대희는 지난 2011년 셋째 딸을 품에 안았다. 2006년 미모의 아내 지경선 씨와 결혼식을 올린 후 두 딸을 얻은 김대희는 셋째 딸이 태어나자 “저출산 시대에 아이 셋을 낳았으니 할 만큼 했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옥동자’ 정종철은 지난 2006년 4월 결혼한 뒤 이듬해 5월 첫째 아들 시후와 2009년 3월 둘째 딸 시현이를 얻은 후 2010년 10월 막내딸을 품에 안는 기쁨을 가졌다. 정종철은 “아이 셋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내 모습, 그런 아내와 소통하는 것이 행복이 아닌가 싶다”라고 기쁨을 전했었다.

또한 가수 커플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지난 199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둬 다산 연예인 커플로 꼽히고, 최란-이충희 부부는 딸 쌍둥이를 낳고 이어 아들을 낳으며 세 자녀의 부모로 등극, 다산의 상징이 됐다. 뿐만 아니라 임창정과 윤종신, 안정훈 등도 자녀 셋을 키우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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