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에 출연하는 배우 김성령이 극중 남매 연기를 선보이는 정윤호(유노윤호)와 친남매 같은 친분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야왕’ 제작발표회에서 “방송 전에 윤호의 번호를 땄다”라며 “처음부터 전화하기 민망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메시지로 보냈는데, 그 이후 매일 문자를 주고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나보고 ‘누나’라고 하길래 너무 이상하고 어색했다. 그 모습이 작품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인 것 같다”라며 “너무 열심히 하고 말귀도 잘 알아듣는다. 정말 친동생 같고 감싸주고 싶다. 남매 사이의 진정성을 위해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야왕’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다해(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
그 과정에서 치명적 사랑과 배신, 멈출 수 없는 욕망과 음모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박인권의 작품은 그동안 ‘쩐의 전쟁’과 ‘대물’, ‘열혈장사꾼’ 등 드라마로 제작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성령이 연기할 백도경은 백학그룹 백창학 회장의 장녀이며 백도훈(정윤호)의 누나이다. 자유분방한 성격에 도도한 카리스마를 지녔고 불같은 열정 속에 냉철한 야망을 숨겨 놓은 인물. 그러나 베일에 싸인 남모를 비밀로 인해 가슴 깊은 곳 아픔을 간직한 여자이기도 하다.
‘추적자’에서 연기 경력 20년의 내공을 ‘붉은 유혹’으로 발산했던 김성령은 ‘야왕’을 통해 팜므파탈의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중 권상우와는 사랑과 야망이 교차되는 관계, 수애와는 연민과 증오가 복합된 사이로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펼치게 된다.
‘야왕’은 오는 14일 첫 방송되며 권상우와 수애,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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