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는 있지만…남모를 희귀병 앓는 스타들

웃고는 있지만…남모를 희귀병 앓는 스타들

기사승인 2013-01-15 09:27:01


[쿠키 연예] 건강은 최고의 자산이지만, 한번 잃으면 되찾기가 쉽지가 않다. 하늘의 별처럼 높고 화려해 보이는 연예인들도 건강에 있어서는 예외가 아니다. 이름조차 생소한 각종 희귀병으로 남몰래 아픔을 안고 사는 연예인들의 힘겨운 투병 사실이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희귀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은 오랜만에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신동욱은 11일 자신의 팬카페에 “입대할 때 무엇보다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병을 지닌 상태로 오히려 여러분의 응원을 듣고 있자니 제가 약속을 못 지켜 드린 것 같아 가슴속 깊이 죄송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렇지 않게 뻔뻔히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군 복무 중 CRPS 판정을 받고 1년 만에 의병 제대한 바 있다. CRPS은 몇 분에서 몇 시간에 이르기 까지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는 병으로, 국내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는 희귀병이다. 신동욱은 아직 연기 활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추적자’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던 박효주는 희귀병으로 발레를 포기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케이스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창시절을 내내 발레 연습으로 보냈던 박효주는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척추분리증에 걸려 발레를 그만 두었다. 이 병은 인구 중 4%만 걸리는 희귀 척추 질환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윤종신은 20년간 희귀병인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윤종신은 치질과 비슷하다며 유머로 녹여 표현했지만 말 못할 고뇌를 털어놓기도 했다.

배우 한지민과 유지태는 메니에르 병을 앓고 있다. 메니에르 병은 회전감 있는 현기증과 청력 저하, 이명, 이 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으로, 마땅한 치료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배우 신동욱은 짧게는 몇 분에서 몇 시간에 이르기 까지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는 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어 의병 전역을 하기도 했다.

가수 김경호는 과거 뼈 조직이 죽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희귀병을 앓아 2년 투병 끝에 거의 완치됐음을 알린 바 있고, 배우 김지영은 태어날 때부터 앓아왔던 희귀병으로 8차례나 수술을 했으며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수없이 유서를 썼다고 밝혔다. 김지영이 앓은 병은 등에 혈관이 엉겨 붙은 혈종이 있던 병으로, 의학계에서는 성인까지 살기 힘들다고 진단을 내려졌을 정도로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수 장기하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희귀병인 국소이긴장증을 앓고 있어 드럼연주나 기타연주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소 이긴장증(focal dystonia)은 연주가 경련(musician‘s cramp)라고도 불리며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문연주가 200명 중 한명이 걸릴 정도로 결코 드물지 않은 질환으로 알려졌다.

희귀병은 아니지만 ‘마음의 병’으로 남몰래 고통을 겪는 스타들도 있다. 개그맨 이경규와 가수 김장훈, 배우 차태현과 김하늘 등은 화려한 무대 뒤의 공허함과 알 수 없는 두려움 및 불안감으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이 일어난다.

이들은 약물 및 병원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장훈은 공황장애가 재발할 때마다 스케쥴을 전면 취소하고 병원에 긴급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를 유발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과다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복용, 과음 등을 꼽는다. 재발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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