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그리는 시각장애 상속녀의 모습은 어떨까

송혜교가 그리는 시각장애 상속녀의 모습은 어떨까

기사승인 2013-01-17 10:34:00


[쿠키 연예]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시각장애우 연기를 펼치게 된 배우 송혜교가 복지관을 찾으며 연기 삼매경에 빠졌다.

오영은 대기업의 유일한 상속녀로 지적이고 아름답고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해 보이지만 늘 외롭고 차가운 인물이다. 이름뿐인 상속녀로 살지 않기 위해 늘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는 오영은 시각장애인이지만 모든 생활을 두 눈이 다 보이는 사람처럼 산다.

극중 오영은 시야의 한 가운데만 희미하게 점처럼 보이고 주변부 시각을 잃은 터널시각장애인. 하지만 이것마저 앗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녀는 이 사실을 주변 사람에게는 숨긴다.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언젠가 자신이 한없이 약해질 때는 이 세상을 미련 없이 떠나리라 생각하며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인물.

그런 영 앞에 16년 만에 오빠인 오수(조인성)가 나타난다. 자신을 버려두었던 오빠에게 결코 마음을 열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따뜻하고 자유로운 오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송혜교는 오영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시각장애우 연기를 위해 복지관을 찾는 등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각장애우라는 선입견 안에 갇히지 말고 틀을 깨 달라”는 노희경 작가의 말과 실제 시각장애우들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관을 방문하면서 오영이라는 캐릭터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전해졌다.

‘바람이 분다’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과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규태 감독과 노희경 작가가 다시 한 번 뭉쳐 화제가 된 드라마다.

2005년 SBS 드라마 ‘봄날’ 이후 무려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조인성과 2008년 출연한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노희경 작가와 호흡을 맞추는 송혜교가 주연으로 발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마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겜블러와,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가 만나 차갑고 외로웠던 삶에서 희망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이 원작으로, 국내에서는 문근영과 김주혁 주연의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2006)로 선보인 바 있다. 조인성과 송혜교 외에 김범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함께 출연하며 내달 1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인기 기사]

▶B급 배우들의 반란을 일으키다

▶강호동과 책의 조합이라?

▶배두나 “美 진출, 이번에는 나를…”

▶매일 커피 마시는 남성… “한번쯤은 속옷 확인”

▶레이싱모델 허윤미, 파격 화보 수위에…

▶94라인 여자 아이돌 키 차이가 "이런"

▶ “드라마에서 왜 카메라를 봐?”…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