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운영비 협상 타결…26일 오후 개통

용인경전철 운영비 협상 타결…26일 오후 개통

기사승인 2013-04-18 1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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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운영비 협상 문제로 개통이 불투명했던 용인경전철이 오는 26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용인시는 “사업시행사인 ㈜용인경전철과 운영비 보전 등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19일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시는 경전철 운영적자 보전액으로 연간 295억원 지급하고 ㈜용인경전철은 그동안 주장했던 투자금 3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다.

㈜용인경전철은 이날 오후 주주총회를 열어 협상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시는 19일 의회에 보고한 뒤 합의서에 최종 서명할 계획이다.

양측의 이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용인경전철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첫 개통을 하게 된다.

시와 ㈜용인경전철은 그동안 경전철 운행에 따른 운영비 적자 보전금 규모를 놓고 시가 연간 270억원을 제시한 반면 ㈜용인경전철은 352억원을 요구하며 맞섰다.

특히 경전철 운영의 핵심 회사인 캐나다 봄바디어 측은 3000억원의 지급보증과 운영비 100억원 추가 지급을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이날 잠정 합의안에 대해 일부 시의원은 운영비 보전액이 지나치게 많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의회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또 경전철 건설로 1조원대 손해를 입었다며 전·현직 시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주민소송단 역시 적자 보전금액이 엄청나고 안전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경전철 개통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자본 투자방식으로 1조32억원을 들여 2010년 6월 완공된 용인경전철은 그동안 용인시와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이 최소수입보장 비율(MRG) 등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 3년 가까이 허송세월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국제중재법원에서 패소, 7786억원(이자포함 8500여억원)을 물어줬고 이후 MRG 방식에서 운영비 부족분에 대해 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계약을 변경했다.

용인시와 ㈜용인경전철은 지난해 9월부터 차량과 각종 시설, 시스템 등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 운전을 하며 26일 개통에 대비해 왔다.

용인=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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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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