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호남선’ 철로 지반 침하로 KTX 등 운행 지연

‘무너지는 호남선’ 철로 지반 침하로 KTX 등 운행 지연

기사승인 2013-04-24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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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24일 오전 10시 50분쯤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대전조차장∼서대전역 사이 호남선(하행선)의 오정고가교에 놓인 철로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로가 내려앉은 곳은 길이 30∼40m로 노면에서 20∼30㎝ 정도다. 사고가 난 오정고가교는 내진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코레일은 고가교를 받치고 있던 시설물(슬라브)이 내려앉으며 선로에 굴곡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이 구간에는 용산발 목포행 새마을호 1101호 열차가 지나갈 예정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공사현장 직원이 선로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다가오는 새마을호 열차에 수신호를 보내 침하 지반 직전에서 열차를 멈춰 세웠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관사는 열차에서 내려 선로에 이상이 있음을 파악하고 코레일에 긴급 복구를 요청했다.

코레일은 이 구간 운행이 어렵다고 판단, 해당 열차를 신탄진 방향으로 회차시키고 나서 상행선 철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KTX를 포함한 상·하행선 열차가 10∼30분씩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복구를 마치고 양방향 열차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 이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열차가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코레일은 공사 현장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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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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