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팔달문' 3년만에 시민 품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팔달문' 3년만에 시민 품으로~

기사승인 2013-05-03 15: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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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세계문화유산이자 경기도 수원화성(華城)의 남문인 팔달문(八達門·보물 402호)이 해체·보수공사를 마치고 3일 공개됐다.

수원시는 이날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건(重建)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은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 곁으로 돌아온 팔달문을 알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준공을 기념하는 축시 낭독, 축하퍼포먼스인 대북타고, 개문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조선 정조 18년인 1794년 준공된 팔달문은 수원화성 4개의 성문 중 하나로 ‘사통팔달하여 막힌 데가 없다’라는 의미를 지닌 건축물로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팔달문은 2007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서까래의 변형으로 건물이 기울고 틀어져 원형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2010년 6월부터 해체 보수를 시작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전흥수 대목장을 비롯해 도편수 김용덕, 단청장 정세훈·장정일, 석장 김건태, 와장 이유영씨 등이 참여했다.

보수공사는 팔달문 석축위에 있는 마루바닥과 문루 등 목재건축물을 전면 해체한 뒤 보수했고 균열과 부식이 심해 불가피하게 교체가 필요한 부재들은 새로운 목재로 교체했다.

그러나 교체된 목재 비율은 10% 남짓으로 대부분은 그대로 재사용됐다.

지난해 7월 24일에는 상량식을 개최했고 이후 지붕공사, 주변 정비공사를 끝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보수공사에는 모두 47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수원화성박물관은 팔달문 준공 기념으로 ‘팔달문, 가까이 늘 우리 곁에’란 주제로 오는 7월 21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연다.

성곽의 문루를 주제로 국내 최초로 기획된 이번 특별기획전은 팔달문의 전면 해체보수 공사과정, 팔달문의 건축형태, 특징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화성능행도병’, ‘기성도병’, ‘란전승도병’ 등 조선후기 고지도가 최초로 공개되고 팔달문 해체 보수공사 과정에서 신부재로 교체된 구 부재 가운데 엄선된 60여점이 전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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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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