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선발전 편파 판정’ 주장 유서 남기고 태권도 관장 자살

‘전국체전 선발전 편파 판정’ 주장 유서 남기고 태권도 관장 자살

기사승인 2013-05-29 22:26:01
[쿠키 사회] 40대 태권도장 관장이 태권도 선수인 아들이 시합에서 부당한 판정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낮 12시20분쯤 충남 예산군 수철리 한 사찰 입구 공터에서 전모(47)씨가 자신의 스타렉스 승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전씨의 형(60)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 안에서는 야외용 화덕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고,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서 전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전씨는 유서에서 “전국체전 서울 선발 3회전 핀급 결승전 3회전 종료 50초를 남기고 아들과 상대방의 점수 차이가 5대 1로 벌어지자 경고를 날리기 시작했다. 50초 동안 경고 7개를 받고 경고패한 우리 아들은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며 심판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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