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우현예술상에 홍명진 소설 '우주비행' 선정

인천문화재단, 우현예술상에 홍명진 소설 '우주비행' 선정

기사승인 2013-06-10 2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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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재)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강광)은 ‘2012 우현상’ 수상자로 우현예술상에 소설 ‘우주비행’의 홍명진을, 최근 ‘우현 고유섭 전집’(10권)을 완간한 열화당(대표 이기웅)을 특별상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우현상(又玄賞)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인천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상이다.

이와 관련,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2012 우현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에는 우현상위원회 안휘준(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위원장을 비롯한 우현상위원, 인천 지역 각계 인사 및 문화예술인, 미학?미술사 분야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문화재단 예술지원팀(032-455-7154)으로 하면 된다.

2012 우현예술상 심의위원회(홍정선, 신경림, 이종훈)는 “소설 ‘우주비행’은 한 탈북청소년이 험난한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자폐성을 드럼연주를 통해 극복하고 치유하는 모습을 문학적으로 잘 그려낸 작품이며, 동시에 작가의 인천에서의 활동성뿐만 아니라 문학적 성숙도와 향후 발전가능성을 인정하였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홍명진은 1967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중앙대 예술대학원에서 소설창작 전문가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전태일문학상을 받고 200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될 때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습작의 시절을 다시 거쳤다. ‘터틀넥 스웨터’로 장애를 가진 여자의 원초적 욕망을 외면하지 않고, 인간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감싸 안으려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래,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핍진한 구체성으로 마이너리티들의 삶을 끌어안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장편소설로 ‘숨비소리’, ‘우주비행’이 있으며 단편집으로 ‘터틀넥 스웨터’ 등이 있다. 한국작가회의 지회인 인천작가회의 회원이며 ‘리얼리스트100’ 동인이다.

이어 우현상위원회(위원장 안휘준)는 “인천이 낳은 우리나라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선생의 모든 업적과 관련 자료들이 열화당을 통해 발굴, 수집, 분석 정리되어 ‘우현 고유섭 전집’(10권)으로 탄생한 업적을 인정하여 열화당에 특별상 수상을 결정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2005년 우현 탄생 백 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열화당의 『우현 고유섭 전집』은, 2007년(1차분 3권), 2010년(2차분 4권), 2013년(3차분 3권), 세 차례에 걸쳐 10권으로 완간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출간된 저서들과 미발표 글, 사진 및 소묘 자료 등 우현 고유섭이 남긴 모든 업적을 한데 모아 보여 줌으로써, 학자로서 올곧았던 우현의 삶을 기리고, 뛰어난 학문적 성과들을 정리하여 우리 미술사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나아가 민족의 중요한 학문적 유산을 온전히 기록 보존한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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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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