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경비원 아니져, 고객 봉사요원이져 대구, 유단자 출신 여성경비원 채용 증가

단순 경비원 아니져, 고객 봉사요원이져 대구, 유단자 출신 여성경비원 채용 증가

기사승인 2013-06-13 17:18:01


[쿠키 사회] 대구에 여성경비원들이 늘고 있다. 무술 유단자나 군인 출신인 이들은 경비업무 등을 수행하면서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시청 최초로 윤인건(27)씨와 정지현(28)씨 등 여성 청원경찰 2명을 채용했다. 윤씨는 태권도 4단이며 정씨는 합기도 3단이다. 채용 당시 시는 11명의 청경을 모집했고 220여명이 응시해 경쟁률이 20대 1에 달했다. 이들은 수많은 남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합격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왔을 때 친절하게 안내하고 인사도 잘해 만족도가 높다”며 “시청 앞에서 시위가 있을 때도 여성 시위자들을 상대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잘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의 여성경비원 수도 증가 추세다. 2008년 13명이었던 여성경비원은 2009년 14명, 2010년 19명, 2011년 27명, 지난해 32명(올해 현재 3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대부분 경호관련 학과, 군인 출신으로 보안 업무에도 적합한 인재들이다.

이처럼 여성경비원이 증가한 것은 보안시스템 발전으로 경비원의 업무가 단순 경비에서 고객 봉사 쪽으로 중요도가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친절함이 경비원의 중요 덕목에 잘 맞는다는 것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고객 응대가 경비원들의 중요 업무가 되면서 친절 마인드가 경비원 채용 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대구시청 여성 청원경찰 정지현씨가 13일 대구시청 정문을 지키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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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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