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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미국 정부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홍콩 내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SCMP는 이와 함께 “스노든이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거나 억류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홍콩 빈과일보는 이날 익명의 경찰관을 인용해 홍콩의 대(對) 테러 담당 경찰이 스노든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그를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스노든의 법적 체류기간이 초과 여부만 확인했을 뿐 다른 문제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스노든에 대한 임시 체포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스노든이 홍콩을 떠나 아이슬란드 등으로 망명을 하려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CMP는 홍콩 경찰이 홍콩 법원에 임시 체포영장을 신청하느냐에 스노든의 운명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스노든은 홍콩을 떠날 수 없게 된다. 앤디 창(曾偉雄) 홍콩 경무처장은 미국 법원이 발부한 임시 영장은 홍콩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콩 변호사단체인 홍콩율사회의 스티븐 훙 부회장도 스노든의 변호인으로부터 진술을 듣지 않고도 홍콩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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