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안전”… 주의사항 경미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 주의사항 경미

기사승인 2013-06-26 09:55:00
[쿠키 건강] 산부인과학회에 이어 산부인과 개원의사들의 모임인 산부인과의사회도 자궁경부암 백신(HPV 백신) 부작용 논란과 관련, 국민 혼란에 대한 입장을 25일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부작용 논란으로 전국 산부인과 진료실에 백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최신 보고에 따르면 일본 외에는 유사 사례가 없어, 백신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HPV 백신) 접종으로 급성파종성뇌척수염과 길랑-바레증후군 사례 및 복합통증 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보고돼 후생노동성이 접종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중단한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WHO 국제백신안전성 자문위원회(GACVS)의 최신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정보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은 현재까지 1억 7천 5백만 접종분에 해당하는 분량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독감이나 간염 등 일반적인 백신 접종 시와 비슷한 경미한 이상 반응 외 특별한 이상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희귀한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중단할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 접종 시 설명을 잘 듣고 주사부위 통증, 가려움, 발열, 두통, 기절 등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다른 백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드물게 나타나고 곧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안심시켰다.

또 만약에라도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접종 직후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약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때는 전문의와 상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반응 시 적절한 처치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의사회는 예방 접종 시 이상 반응의 신속한 발견과 적절한 처치가 어려운 단체 접종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배준열 기자 jun@medifonews.com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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