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는 이대호 시즌 13·14호 홈런 쏘아올려

불 뿜는 이대호 시즌 13·14호 홈런 쏘아올려

기사승인 2013-06-27 19:58:01


[쿠키 스포츠] 오릭스 버팔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31)가 시즌 13·14호 홈런을 연거푸 쏘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대호는 27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대5로 뒤진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우완 세스 그레이싱어의 초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3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레이싱어의 시속 141㎞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홈런을 만들어 냈다.

24일과 25일 2경기 연속포를 터뜨린 이대호는 전날 무안타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대호는 팀이 3대8로 뒤진 8회 말 또 한 번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엔 바뀐 투수 카를로스 로사의 시속 150㎞짜리 강속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렸다.

이대호가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것은 4월29일 니혼햄 파이터와의 경기이후 59일 만이다. 지난해 6월2일 이후 390일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22에서 0.333까지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8회말까지 2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의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0대2로 뒤진 2회말에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우익수 라인을 타고 흐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 팀의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4회말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이대호는 팀이 2대6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가 멀티 홈런으로 활약했지만 오릭스는 지바 롯데에게 12안타를 맞고 4대8로 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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