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살인 막은 용감한 20대 청년 SNS로 찾아 내 포상

대구경찰, 살인 막은 용감한 20대 청년 SNS로 찾아 내 포상

기사승인 2013-06-28 10:38:01


[쿠키 사회] 대구 동부경찰서는 28일 쓰레기 투기 문제로 시비가 돼 70대 이웃 주민을 폭행하던 50대 남성을 제지해 살인을 막은 장모(21)씨를 찾아내 표창장을 수여하고 보상금 50만원을 전달했다.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장씨는 지난 14일 대구 동구 율하동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이 아파트 같은 동 1층에 사는 한모(56)씨와 3층에 사는 정모(75)씨가 쓰레기 투기 문제로 다투다 한씨가 각목 등으로 정씨를 마구 때리자 이를 맨 몸으로 뜯어 말려 불상사를 막았다.

장씨는 싸움을 말린 후 사라졌고 경찰은 경찰청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살인 막은 용감한 청년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당시 CCTV 화면을 올려 장씨의 행적을 수소문 했다. 이 게시물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장씨에 대한 제보가 잇따랐고 장씨의 지인과 친형을 통해 장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요즘 다른 사람을 돕는 사회 분위기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젊은 청년이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을 도운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장한 일을 한 청년을 칭찬하고 선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장씨를 찾아 상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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