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애리 “인터뷰 거절했는데 전화 무단녹취 방송” 파문

한애리 “인터뷰 거절했는데 전화 무단녹취 방송” 파문

기사승인 2013-07-17 01:49:00

[쿠키 연예] 16일 오전 방송된 tvN eNews를 통해 근황이 공개된 베이비복스 리브 전 멤버 한애리(본명 권애리·29)가 전화통화를 무단 녹취 당했다고 호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애리는 방송이 나간 직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tvN과) 인터뷰 한 적 없고 동의 없이 무단으로 녹취 당했다”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한애리는 “인터뷰 요청 계속 거절했는데 대학교까지 찾아와 죄 없는 학교 후배들까지 곤란하게 만들어서 전화번호 알려드리라고 하고 전화로 직접 거절했다”며 “거절에도 불구하고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번호를 바꿔가며 연거푸 전화해왔다. 정중히 거절도 하고 가족을 생각해 달라며 빌어도 보았지만 결국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방송에 보도됐다. 불법 녹취당한 인터뷰 내용도 질문과는 전혀 상관없이 악마의 편집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한애리는 또 방송에서 자신이 연극배우로 재기를 준비한다는 내용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연극배우로 재기? 도약? 누가 그럽니까?”라며 “학교에서 연극하며 조용히 지내는 거고, 연극은 해도 연예계는 전혀 생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같은 듣보잡은 그렇게 마음대로 기사 쓰셔도 된다고 생각하셨나요?”라며 “이제 전 또 어디로 숨어야 하나요? 제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이 족쇄가 좀 풀어지나요?”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한애리는 끝으로 “이렇게 타인의 인생을 짓밟아도 되는 겁니까?”라며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tvN eNews는 2007년 턱 교정 수술 도중 동맥이 터져 생명이 위독한 상황까지 갔던 한애리가 현재 서울 모 대학 연극영화과에서 재학중인 근황을 소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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