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동음란 만화 국내에 유포한 사람 잡고보니 "내성적인 대학2학년재학생""

"일본 아동음란 만화 국내에 유포한 사람 잡고보니 "내성적인 대학2학년재학생""

기사승인 2013-07-24 13:05:01
[쿠키 사회] 아동음란 만화를 번역·편집해 유포한 유명 블로거(모에칸) 등 대학생 6명 등 60명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국내유명 대학생 등이 참여해 근친상간·쇼타(어린 남자)·로리타(어린 여자) 등 변태적 성향의 일본 아동 음란만화를 번역·편집해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대학생 등 5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범행에 가담한 미성년자 8명은 불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FC2 블로그에서 아동음란 만화(근친상간, 쇼타, 로리타)등을 한국어로 번역·편집해 토렌트를 통해 유포한 운영자, 번역·편집자, 유포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아동음란물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다.

조사결과 대학교 2학년생인 운영자 A씨(20)는 2011년 6월부터 지난 4월 25일까지 인터넷에 일본 음란물만화 전용 블로그를 개설해 주로 근친상간·쇼타·로리타 등 일본 음란물만화 약 1500여편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포토샵으로 편집해 유포시켰다.

A씨는 일본에 유학중인 대학생과 블로그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일본 아동만화 음란물을 번역·편집할 수 있는 역자·식자들을 공개 모집하거나 역자·식자로 구성된 팀으로부터 번역된 아동음란물들을 이메일 등으로 받아 검토한 뒤 블로그에 게시하고 이를 토렌트 등으로 쉽게 다운받을 수 있도록 마그넷 주소를 등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가담자는 번역·편집자 36명과 이들 블로그에서 아동음란물을 토렌토를 통해 다운받아 유포한 23명으로 드러났다.

이중에는 유명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6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포자중에는 미성년자인 고등학생 4명과 중학생 4명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블로그 운영자 A씨는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중·고등학교 재학당시 여학생들로부터 인기가 없어 모든 여성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열등감에 빠져 있었다”며 “그 여파로 지금도 여성에 대한 불신감이 많고 성인 여성에게는 성적욕구를 느끼지 못해 대리만족 차원에서 블로그를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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