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68학번 이진국 박사, 한국인 첫 미국기계학회 유체공학부문회장 취임

인하대 68학번 이진국 박사, 한국인 첫 미국기계학회 유체공학부문회장 취임

기사승인 2013-07-31 14:20:01
[쿠키 사회] 인하대(총장 박춘배)는 이 대학 기계공학과 출신인 이진국(65)박사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미국 기계학회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유체공학부문 하계학술대회에서 유체공학부문 회장에 취임했다고 31일 밝혔다.

ASME는 기계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세계적 학술단체로 유체공학부문에 한국 출신이 회장에 취임한 것은 미국 기계학회가 130여년 전 창설된 이후 처음이다.

이 박사는 1968년 인하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신시내티대 항공공학과에서 추진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클리브랜드주립대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박사는 인하대 재학 중 인하로켓클럽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항공기 및 로켓엔진의 핵심부품인 연료펌프·연료시스템 설계에 관여하고 있다. 이 박사는 지난 28년간 전 세계 민간 항공기 엔진 70% 이상의 설계에 참여, 관련 분야의 세계 최고 기술자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기계학회 펠로우(Fellow:석학회원)인 이 박사는 현재 항공 관련 기업인 미국 클리블랜드 소재 이턴(Eaton)의 고위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또 미국기계학회 유체응용 및 시스템에 관한 기술위원회 위원장, 미국 기계학회 유체공학저널의 부편집인을 역임했다.

그는 2004년 ASME에서 수여하는 유체기계설계상(Fluid Machinery Desig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 중인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의 부속품들을 직접 설계하는 등 기술고문 및 한국공학한림원 교포회원으로서 우리나라의 기술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이 박사는 한·미·일 기계학회 공동 유체공학학술대회 (AJK:ASME-JSME-KSME Joint Fluids Engineering Conference)를 창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국제학계에서 한국 유체공학계의 위상을 높였다. AJK는 매4년마다 개최된다. 참여국가가 40여 개국에 달하는 세계적 권위의 유체공학 학술대회로 2011년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오는 2015년 대회는 우리나라(서울 COEX)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1년 일본에서 개최된 AJK 2011 학술대회에서는 인하대 기계공학과 김광용 교수가 한국 측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