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패키지 여행서 구입한 차에서 농약·중금속 검출

중국 홍콩 패키지 여행서 구입한 차에서 농약·중금속 검출

기사승인 2013-08-08 15:23:01
[쿠키 사회] 중국 홍콩 베트남 패키지여행에서 구입한 차(茶) 2개 중 1개에서 농약이, 전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이 3개국의 패키지여행 중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매장에서 구입한 차 24개의 잔류농약 함유 시험 결과 58.3%(14개)에서 비펜스린 등 9종의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6개 제품(25%)에선 2종 이상의 농약이 동시에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홍콩에서 구입한 2개 제품과 중국에서 구입한 유기농차 1개 제품에선 허용기준치를 최고 14배 초과한 농약성분이 나왔다.

중금속시험에선 모든 제품에서 납(Pb)과 카드뮴(Cd)이 검출됐다. 납은 허용기준(침출차 5.0ppm 이하, 고형차 2.0ppm 이하) 이내이긴 하지만 침출차는 다른 식품의 납 기준치(0.02∼2.0ppm)에 비해 허용기준이 높은데다 수차례 반복해 우려먹는 특성상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 침출차인 고산우롱은 4.70ppm, 토가운무는 2.52ppm, 고감로는 2.47ppm의 납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침출차 및 고형차에 대한 현행 기준이 없으나 다른 식품의 카드뮴 기준치(0.1∼0.5ppm 이하)와 비교해 볼 때 침출차인 토가운무(0.34ppm), 두충차(0.31ppm), 고감로(0.30ppm)에서 검출된 카드뮴의 양은 안전성 검토가 필요한 수준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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