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직원, 사무실 컴퓨터 훔쳐… 보안프로그램에 쓰지 못하고 들통

원전 직원, 사무실 컴퓨터 훔쳐… 보안프로그램에 쓰지 못하고 들통

기사승인 2013-08-18 13:12:01
[쿠키 사회] 한빛원전 20대 직원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훔쳤다가 적발됐다.

18일 한빛원전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한빛원전 직원 노모(29)씨는 지난 2일 사무실 공용 컴퓨터 본체 1대를 훔쳐 자신의 집에 설치했다.

훔친 컴퓨터에는 그러나 외부 통신망과 연결되면 5분 내 자동으로 다운되는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돼있었다. 노씨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본체와 하드디스크를 분리해 하천에 버렸다.

이 컴퓨터에는 바닷물 취수구 절차서 등 원전기술이 내장된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측은 노씨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노씨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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