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영공원 토양오염 기형 맹꽁이… 대책마련 착수

인천 부영공원 토양오염 기형 맹꽁이… 대책마련 착수

기사승인 2013-08-28 20:52:01
[쿠키 사회] 인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부영공원에서 기형맹꽁이가 발견됨에 따라 28일 오전 부평구청에서 ‘부평미군기지 맹독성 폐기물 처리 진상조사 인천시민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23일 부영공원 내 맹꽁이 서식지 이전 작업 중 앞다리가 3개인 기형맹꽁이가 발견됐다.

맹꽁이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환경오염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양서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부영공원에 대한 민관공동조사단의 토양오염 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이날 간담회는 부영공원에 대한 국방부와 환경부의 환경오염정밀조사와 그에 따른 토양정화작업을 앞둔 시점에서 기형맹꽁이가 발견됨에 따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구와 시민대책위는 간담회에서 국방부가 부영공원 대한 오염된 토양의 정화기준을 ‘1지역’(공원)으로 해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기형맹꽁이의 발견으로 부영공원 주변 주민은 물론 많은 시민이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졌다”면서 “시민대책위는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고 오염된 토양을 조속히 정화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서명운동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는 지난 6월 27일 국방부에 부영공원에 대한 토양정화명령을 내린 바 있다.

구는 앞으로 있을 토양정화일정과 맹꽁이 이식가능기간 등을 감안해 맹꽁이 이식 작업을 맡기로 했다. 국방부는 맹꽁이 이식 후 중·장기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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