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욤비 토나씨 파이팅!… 광주대 교수로 새출발

‘콩고 왕자‘ 욤비 토나씨 파이팅!… 광주대 교수로 새출발

기사승인 2013-09-18 11:34:01

[쿠키 연예] ‘콩고 왕자’ 욤비 토나씨 근황이 화제다.

욤비씨는 가족과 함께 18일 KBS2 TV ‘여유만만’ 추석특집에서 광주로 이사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한 달 전 광주로 이사한 욤비씨 가족은 6년 만에 마련한 새 집에서 새로운 출발을 했다.

욤비씨는 광주대 자율융복합전공학부 교수로 초빙돼 2학기부터 인권과 평화 및 외국어 강의를 맡고 있다. 새 아파트는 광주대에서 욤비씨 가족을 위해 제공했다.

방송에서는 욤비씨가 교수로 첫 출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욤비씨는 긴장한 나머지 열쇠와 USB 등을 빠뜨려 다시 집에 돌아가고 말았다. 몇 번의 실수 끝에 강단에 선 욤비씨는 열정적으로 무사히 첫 강의를 마쳤다.

욤비씨는 모국 콩고에서 왕자 신분을 가진 왕족이다. 명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콩고에서는 비밀정보국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내전으로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오게 됐고 6년이 지나서야 난민으로 인정 받았다.

이후에도 욤비씨 가족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각종 편견과 부당한 노동 조건 등에 시달렸다. 한국인들로부터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이전보다 상황이 좋아진 것 같아서 기쁘다”며 응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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