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푸어푸~ 우리 살자’ 바다위 아이스박스 22시간 사투 낚시꾼들 구조

‘어푸어푸~ 우리 살자’ 바다위 아이스박스 22시간 사투 낚시꾼들 구조

기사승인 2013-10-10 10:23:01
[쿠키 사회] 낚싯배가 전복되자 무려 22시간 동안 아이스박스를 부여잡고 바다 위에서 사투를 벌인 남성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된 낚시꾼들은 저체온증을 보일 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7시50분쯤 고창군 동호해수욕장 북서쪽 9.8㎞ 해상에서 아이스박스를 붙잡고 떠있던 최모(46·고창군)씨 등 2명을 항해 중인 해양구조협회 부안지대장 소유의 어선 A호(9.77t) 선장 안모(61)씨가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최씨 등 2명은 8시10분쯤 격포항으로 후송돼 부안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인 9일 오전 7시30분쯤 고창군 동호해수욕장 근처에서 0.2t급 선외기를 타고 미여도 인근으로 낚시하러 나갔으며 오전 9시 30분쯤 지인과 통화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

이들이 타고 나간 0.2톤급 선외기는 9일 오후 5시쯤 동호해수욕장 주변 암초에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항공기 2대, 경비함정 4척, 구조대, 민간구조선박 3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군산해경은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상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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