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4명이 5인치 이상 크기의 스마트폰인 ‘패블릿(phablet)’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패블릿이란 전화(phone)와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화면 크기가 태블릿PC에 버금갈 만큼 큰 스마트폰을 가리킨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플러리는 한국 시장의 스마트폰 화면 크기별 사용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1%가 5∼6.9인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 시장 평균인 7%와 견줘 무려 34%포인트나 많은 비율이다.
또 세계 시장에서는 화면 크기가 3.5인치 미만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4%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전혀 없는 것으로 플러리는 추산했다.
제조사별로 집계한 한국 시장 스마트 기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0%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어 LG전자(15%), 애플(14%), 팬택(10%) 순으로 나타났다. 이 4개 제조사 이외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1%에 불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