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부산 수영구 A씨(69·여)씨의 집에서 A씨가 구토를 하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B(68·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다행히 근처 병원에서 위세척하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처음 보는 여자가 찾아와 (가정이 있는) 둘째 아들과 함께 살게 해달라고 해 안된다고 했는데 그 여자가 몸에 좋은 것이라며 준 음료수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페트병에 든 물질이 독극물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키 150㎝가량인 문제의 여성을 쫓고 있다. 또 지난 11일 내연녀 문제로 말다툼 끝에 가출한 A씨의 둘째 아들(39)이 이번 사건과 관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