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언론인들 인천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

아시아 언론인들 인천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

기사승인 2013-10-25 21:39:01
[쿠키 사회] 아시아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언론의 역할을 논의하는 장이 인천에서 펼쳐진다.

2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내·외 언론인 80여 명을 포함한 관내 주요 인사, 시민 등 120여명이 참가하는 ‘2013 아시아 미디어포럼’이 오는 29일부터 3박4일동안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재)인천국제교류재단(대표이사 전영우·인천대 교수)이 주최하고, 한-아세안센터,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인천일보 TBN 교통방송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10개국 언론 관계자들이 참가해 ‘21세기 미디어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인천에서 바라본 21세기 언론의 역할과 책임, 중국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의 사례 분석, 21세기 언론에서의 여론 형성의 역할 등에 대하여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 국가의 언론계 종사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3개 세션에서는 ‘아시아에서 아세안(ASEAN) 통합의 의미와 이에 대응하는 언론의 역할’, ‘전통 저널리즘과 디지털 혁신: 그 차별성과 조화, ‘글로벌 시대의 문화와 언론’이라는 소주제로 세션별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진다.

특히 세션 1 ‘아시아에서 아세안 통합의 의미와 이에 대응하는 언론의 역할’에서 오는 2015년 EU와 맞먹는 경제규모의 경제통합체로 예상되고 있는 아세안 10개국의 경제통합에 대비해 지금까지 경제·문화 분야에 치우쳐 있던 아세안과의 협력이 더 확대되는 시점에서의 언론의 역할을 집중조명하게 된다.

언론인들은 아세안 통합 이후 정치·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물살을 타게 될 아세안과의 교류 확산이 아시아지역민들에게 미칠 영향과 이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올바른 언론인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필리핀 미디어 기업인 GMA 네트워크의 J.M. 누엘라는 ‘아세안을 넘어-세계 속 아시아 뉴스 미디어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자는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와 필리핀 마닐라 블레틴 소속의 트리시아 이사벨 기자가 나선다.

세션 2 ‘전통 저널리즘과 디지털 혁신-그 차별성과 조화’에서는 전통적인 언론매체라고 할 수 있는 종이 신문과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모바일 미디어의 간극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대에 각 언론사들에 요구되는 디지털 혁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중국 선전특구 데일리의 셩팡은 ‘중국 신문의 디지털화-그 성과와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선전특구 데일리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전통 미디어그룹인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의 아드리안 테이가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 사례를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김승환 YTN 국장과 김진국 인천일보 문화부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대에서의 문화와 언론’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세션 3에서는 사회 전반에 걸친 정보 수집, 정리, 확산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 창조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언론의 속성을 고려해 언론이 사회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적 관점에서 필리핀의 방송 미디어 상황을 에드나 토르몬 베르나베 필리핀 산업기술대학교 언론미디어학과 교수가 발표한다. 역시 토론은 한국외대 언론정보연구소의 최은희 박사와 인천교통방송(TBN) 이지영 기자가 맡는다.

사회는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박정의 교수와 숙명여대 미디어학과 배정근 교수가 공동 진행한다.

태국 Thai TV3의 Chib Jitniom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한국과 인천 방문은 이번 기회가 처음”이라며 “이번 기회에 아시아 언론인들과 만나는 계기가 돼 기쁘다.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의 준비상황도 알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재단관계자는 “‘2013 아시아 미디어포럼‘은 인천과 아시아국가 언론인 간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됐다”며 “이번 행사 개최로 인천 언론인들의 아시아 국가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나아가 언론분야에서의 인천과 아시아지역 간의 교류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 참가 언론인들은 이번 인천 방문을 통해 인천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지역 미디어들의 인천에 대한 우호적 보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해외 언론인들은 오는 29일 입국 당일 2014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시찰하고 아시안게임 준비사항을 브리핑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강화도를 방문하여 고인돌 등 역사 유적지 및 평화전망대를 방문하는 등 관광도시 인천을 탐방하게 된다. 이어 국회 방문 및 방송사(MBC) 시찰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재단은 ‘2013 아시아 미디어포럼’ 행사가 언론 분야뿐만 아니라 시민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시민참여형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관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사 운영요원 모집하고 있다.

앞서 재단은 지난 6월 인천지역 언론인 10명과 태국을 방문해 태국 탐맛삿대학과 공동으로 ‘아시아 미디어포럼 실무자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032-451-1737).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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