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미안…” 페이스북에 자살 중계 20대女 ‘충격’

“가족들에게 미안…” 페이스북에 자살 중계 20대女 ‘충격’

기사승인 2013-11-11 14:31:00

[쿠키 지구촌] 한 20대 여성이 자신이 자살하는 모습을 사진 찍은 후 페이스북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멕시코 여성 가브리엘라 에르난데스 게라(22)는 천으로 목을 맨 사진과 함께 “모두에게 작별을 고한다”는 글을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멕시코 현지 언론들은 가브리엘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은 그의 유서가 됐다.

해당 글은 페이스북에서 1만3000회 이상 공유됐고 2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현재 가브리엘라의 페이스북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멕시코 매체 라틴타임즈는 가브리엘라가 인터넷상에서 알게 된 에콰도르 남성 가비 훌리오와 가상데이트를 즐기다 이 남성이 떠나려 하자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현지 네티즌들이 가상 데이트를 즐기는 가브리엘라를 조롱해 그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멕시코 예카우디아 지역에 살던 그는 꽃집에서 일하던 평범한 대학생으로 알려졌다.

가브리엘라는 지난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잊지 마세요. 난 가비를 사랑해요. 변명을 찾는 당신의 태도가 날 아프게 해요”라는 글을 남겼고 훌리오가 떠난 후에는 “왜 그를 알았는지 후회된다”, “가슴이 텅 빈 것 같다”, “사귀는 동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가족들에게 미안해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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