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의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감동의 선율… 12일 목포에서 울려퍼져

꿈과 희망의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감동의 선율… 12일 목포에서 울려퍼져

기사승인 2013-11-13 17:51:00
[쿠키 사회] ‘한국의 엘시스테마’로 불리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가 지난 12일 저녁 전남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울려 퍼졌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소동하)에서 주관한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목포를 비롯해 강진과 담양, 장성, 보성 등 모두 5개 지역에서 270여명의 아동들이 모여 ‘라데츠키행진곡’, ‘노래의 날개위에’, ‘사랑의 인사’, ‘백조의 호수’ 등 총 8곡의 멋진 합주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는 역대 최연소로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이 된 ‘에딕슨 루이즈’ 등 전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음악가를 배출하며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 우는 베네주엘라의 ‘엘 시스테마’를 모델로 삼고 있다.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2010년 목포산정농공단지에서 35명의 아이들 단원으로 구성돼 창단됐다.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는 악기 한 번 연주해본 적 없었던 아이들이 악기를 쥐고 일주일에 두 차례의 연습을 통한 노력 끝에 현재 27곡이 넘는 협주를 완벽히 펼쳐 보일 만큼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 오케스트라는 35명의 아이들을 모아 첫 교육을 시작했지만, 현재 전남지역에서는 300여명의 아이들이 무상으로 음악교육을 제공받으며 모두 5개의 오케스트라단에서 열심히 활동 중이다. 다음 달에는 여수에서 6번째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단이 탄생할 예정이다.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김한림 지휘자는 “창단 때부터 지금껏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고마운 분들의 덕택으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멋진 공연을 펼쳐 보일 수 있었다”면서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은 채 말없이 악기연습에 몰두하며 감동의 연주를 선보인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감격해 했다.

목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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