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롯데카드는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 롯데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롯데멤버스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번 론칭을 통해 롯데카드는 현지에 진출해있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멤버십을 통합하여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토종 통합멤버십 서비스가 해외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멤버스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회원제도를 통합해 출범한 서비스로 국내에 백화점ㆍ마트ㆍ영화관 등 40개 제휴사와 2700만 회원을 확보한 통합멤버십 제도이다. 롯데멤버스 제휴사에서 결제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롯데 매장 어디서든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리아가 진출, 계열사별로 멤버십 제도를 운영해 총 180만여 회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번 통합멤버십 론칭으로 모든 회원을 통합, 그 동안 계열사별로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따로 이뤄지던 것에서 계열사간 호환이 가능해졌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러한 통합멤버십 제도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에도 차례로 진출, 롯데멤버스의 서비스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3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롯데홈쇼핑, 롯데슈퍼 등 롯데의 유통 식음료 계열사의 회원수만 이미 천만에 육박한다. 이들을 통합멤버십 회원으로 전환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카드는 앞으로 해외 멤버십 인프라 구축, 고객기반 확보 브랜드 이미지 정립, 공동 마케팅 수행, 신규수익 창출 등 ‘2018년 로열티 마케팅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을 수행하게 된다.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롯데그룹사 뿐만 아니라 외부 제휴 확대를 통해 회원 기반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박두환 롯데카드 롯데멤버스사업부장은 "중국, 베트남에도 롯데멤버스를 론칭, 전세계적으로 멤버십 인프라를 확충하여 선진 멤버십제도를 전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나라별 멤버십 호환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