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술 취한 檢수사관 버스서 성추행

이번엔 술 취한 檢수사관 버스서 성추행

기사승인 2014-01-17 23:05:01
인천 남동경찰서는 버스 옆자리에서 잠자고 있는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소속 김모(47) 수사관(사무관급)을 17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수사관은 지난 10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에서 출발한 인천행 광역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 이모(25·여)씨의 허벅지를 수차례 만진 혐의다. 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 남동구 만월중학교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김 수사관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버스에서 잠을 자는데 누군가 몸을 만져 잠에서 깼다”며 “‘왜 만지느냐’고 소리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수사관은 “술에 취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 사실은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김 수사관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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