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객' 김광석 고향 대구에서 추모콘서트 '뜨거운 추모 열기'

'영원한 가객' 김광석 고향 대구에서 추모콘서트 '뜨거운 추모 열기'

기사승인 2014-01-22 21:45:00
[쿠키 문화] ‘영원한 가객’이라고 불리는 고(故) 김광석(1964~1996년) 탄생 50주년을 맞아 22일 오후 6시 대구 중구 방천시장 김광석길 쌈지공원에서 ‘김광석 추모 콘서트’가 열렸다.

방천시장 상인회에서 마련한 공연에는 종편방송 인기 프로그램인 ‘히든 싱어’ 김광석편에 출연해 김광석 모창으로 주목을 받은 가수 채환이 무대에 섰다. 채환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김광석이 너무 좋아 김광석이 태어난 방천시장 인근으로 이사를 올 정도로 김광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이다.


김광석 추모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수백명의 사람들은 채환이 부르는 ‘거리에서’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등 주옥같은 김광석의 히트곡을 감상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1시간여 동안 자리를 뜨는 사람은 없었다.


콘서트장을 찾은 김연정(31·여)씨는 “김광석의 목소리와 비슷한 채환의 노래를 듣고 있으니 왠지 가슴이 뭉클하다”며 “대구 방천시장에 김광석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김광석은 방천시장이 있는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구 중구와 방천시장 상인들은 김광석을 기리기 위해 시장 일대에 벽화, 조형물 등을 설치해 김광석길을 조성했다. 김광석이 숨진 날인 지난 6일에도 이곳에서 콘서트가 열렸다.

다음 달 8일에도 경북대 대강당에서 ‘2014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가 열리는 등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는 김광석 추모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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