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해 빠진 아사다, 변명 그만해” 짜증난 日네티즌… 아사다 피겨 단체전 엉덩방아에 맹비난

“나약해 빠진 아사다, 변명 그만해” 짜증난 日네티즌… 아사다 피겨 단체전 엉덩방아에 맹비난

기사승인 2014-02-09 11:54:01

[쿠키 스포츠] “금메달의 중압감에 시달리던 아사다가 결국 메달 대신 웃음을 택했다. 정신적으로 너무 나약한 것 같아 응원하기도 지친다.”

“경기 직후 아사다의 눈을 보았다. 흔들리고 있었다. 저렇게 정신적으로 나약해서 뭘 하겠다는 건가.”

“세계 대회 올림픽에 나가서 변명이 겨우 그건가. 긴장했기 때문이라고? 적당히 해라. 단지 실력이 없다는 걸 인정해라.”

‘일본 여자 피겨의 희망’ 아사다 마오(24)가 올림픽 무대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실수를 범하자 일본 네티즌들이 실망하고 있다. 그동안 ‘김연아의 맞수’로 아사다를 응원했던 일본 네티즌 중에는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표시하고 네티즌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9일 일본의 거대 커뮤니티 ‘2CH’(2채널)에는 아사다 마오의 경기 결과를 놓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쇄도했다.

앞서 아사다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0명 중 9번째로 연기를 펼치던 도중 비장의 무기라던 트리플 악셀을 뛰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쇼팽의 ‘야상곡’에 맞춰 연기를 펼치던 그녀는 회전수도 부족했다. 기술점수는 31.25점, 예술점수는 33.82점이었고 감점 1점을 받으며 총점 64.04점을 얻고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72.90점)와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70.84점)에 밀려 3위에 그쳤다.

그동안 아사다가 실전에서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며 애써 아사다를 격려했던 일본 네티즌들은 아사다의 나약한 정신력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음... 일단은 실망이네요. 실전에 너무 약하네요.” “음 또 트라우마가 시작되나요. 또 한국 언론이 대서특필하겠죠.”

“결국 이번에는 아사다가 메달을 못 딸 거 같네요. 1위 김연아 2위 리프니츠카야 3위 코스트너 그리고 4위에 마오겠네요.”

“분명히 긴장하고 있다는 얼굴이었다. 원래 마음이 약한 아이였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여전히 아사다를 응원하기도 했다. 단체전에서 충분히 실전 감각을 익혔으니 개인전에서는 개인 실력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공기(실전)를 느꼈으니 OK죠. 여자 싱글 힘내자!”

아사다의 실수에 초점을 맞추는 한국의 인터넷 분위기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단체전에도 나오지 못한 나라가 울분을 뿜어내고 있네요”라고 적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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