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자체 검증을 마치고 영업용 차량과 업무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영업용 차량은 10%, 업무용 차량은 3% 인상한다.
영업용 차량은 택시, 버스, 렌터카, 이사 화물차, 택배차량 등 운행으로 수익을 얻는 차량을, 업무용 차량은 개인용과 영업용을 제외한 법인 차량을 말한다.
삼성화재가 이런 차량의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손해율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험업계에 따르면 영업용 차량의 최근 3년간 손해율(손보사 전체)은 2011년 88.6%, 2012년 93.0%, 2013년 98.3%를 기록했다. 업무용 차량의 손해율은 같은 기간 80.7%, 82.6%, 84.4%를 나타냈다. 업계에서 말하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0%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높은 손해율로 인해 영업·업무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어쩔수 없이 인상한다. 하지만 공공재 성격이 강한 개인용 차보험료는 아직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영업·업무용 차량의 보험료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타 손보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