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세계 최연소환자 위종양 내시경으로 절제 성공

계명대 동산병원, 세계 최연소환자 위종양 내시경으로 절제 성공

기사승인 2014-03-17 15:40:01
[쿠키 생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조광범 교수팀이 세계 최연소 소아환자의 위 종양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데 성공했다.

17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조광범 교수팀은 위 날문(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부분)을 막고 있는 직경 5㎝ 크기의 ‘과증식 종양’ 때문에 음식 섭취가 힘들고, 구토와 복통 등에 시달리던 21개월 된 여아의 위 종양을 내시경으로 제거했으며, 수술 받은 여아는 깨끗한 위 상태로 정상적인 성장 발육을 보이고 있다.


국내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 성공률 90% 이상으로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소아는 성인과 달리 위 점막이 점막이 매우 얇고 출혈 시 쉽게 저혈성 쇼크에 빠지기 때문에 내시경 절제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11세 어린이 수술이 세계 최연소 기록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수술 성공으로 한국이 최연소 환자 수술 기록을 가지게 됐다. 이 수술 관련 논문은 소화기질환 분야 학술지인 ‘국제소화기학(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1월호에 실리기도 했다.


조광범 교수는 “어린이들의 경우 이전까지는 내시경 수술의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 개복수술로 진행됐다”며 “동산병원 풍부한 수술 경험과 의료진들의 유기적인 협진이 수술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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