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의 계절, 해충으로부터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방법은?

나들이의 계절, 해충으로부터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방법은?

기사승인 2014-04-09 11:47:00

[쿠키 건강]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낯선 환경에서 야외 활동을 하게 되면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하는데, 작년 여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살인 진드기’의 출현 이후 야외 활동 시 벌레 퇴치와 피부 위생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일찍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각종 해충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는데, 피부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벌레에 물리고 난 후 잘못된 사후 관리로 인한 2차 감염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해충인 모기는 뛰어난 후각을 통해 먹잇감을 찾는데, 인간이 내는 체열과 습도, 이산화탄소, 땀에 섞인 젖산, 유기산 등 화학물질을 감지한다. 땀 냄새를 20m 밖에서도 감지할 수 있고, 동물이 호흡할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를 10m 밖에서도 느낀다.

또 술을 마신 뒤 입이나 피부에서 나오는 요산 등의 냄새도 모기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향이 강한 스킨이나 비누, 향수 사용은 삼가 하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물수건으로 몸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 모기는 향이 강한 음식에도 반응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향의 과자나 과일, 단맛 음료를 너무 많이 먹거나 옷 등에 흘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도 모기는 빨강, 파랑, 검정 등 진하고 어두운 색상에 반응하므로 밝은 색상의 옷을 입거나, 매끄러운 재질의 도톰한 옷을 입으면 덜 물릴 수 있다.

만약 벌레에 물렸다면 환부를 긁거나 침을 바르는 등의 행동을 해선 안 된다. 이럴 경우 2차 감염으로 인해 피부염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곤충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의 원인은 곤충의 타액 속에 포함된 독소 때문이다. 일단 벌레에 물렸다면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은 뒤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들이 가려움을 참기가 힘들어할 경우 벌레물림 치료 전용 제품을 환부에 바르면 가려움증이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현대약품의 ‘둥근머리버물리겔’은 가려움 해소 효과와 벌레에 물려 생기는 부기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둥근머리 용기’를 적용해 벌레물린 부위에 마사지 기능이 있으며, 제품 누수의 우려가 없고 겔 형태로 흡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야외활동 시 벌레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방충망을 설치하거나 긴 팔과 긴 바지, 모자 착용을 통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피부나 옷에 해충 기피제를 뿌려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다만 가족과 함께 떠나는 나들이 여행길에는 사용할 기피제가 민감성 피부 및 어린이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인지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해충 기피제는 크게 디에틸톨루아미드 등 화학성분의 기피제와 정향유 등 천연 성분 기피제로 나뉘는데, 디에틸톨루아미드 성분 기피제는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 적은 양을 뿌려야 한다. 반면 정향유 등 천연 성분 기피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정향유 성분의 해충 기피제인 현대약품의 ‘버물가드’는 야외활동 시 각종 해충의 접근을 막아 인체를 보호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도와주는 일반의약품이다. 야외 활동 시 팔, 다리, 목덜미 등 노출된 피부나 옷, 양말, 신발 등에 20㎝ 가량 거리를 두고 분무하면 해충의 접근 및 벌레로부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이혜림 약사는 “지난 2000년 이래 우리나라의 첫 모기 출현 시기가 매년 빨라지는 등 이상 고온으로 인한 4월 ‘이른 모기’가 꾸준히 보고 되고 있어 야외 활동 시 해충으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며 “벌레가 많은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해야 할 때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안전한 해충 기피제나 벌레물림 치료제를 통한 물림 예방과 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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