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팀, 진행성 간문부담도암 새로운 치료법 제시

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팀, 진행성 간문부담도암 새로운 치료법 제시

기사승인 2014-04-24 12:59:00

[쿠키 건강] 진행성 간문부담도암 환자의 생존율을 늘리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24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 교수팀은 진행성 간문부담도암 치료에 레이저광선으로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광역학 치료와 항암치료를 함께 적용했을 때, 평균 생존기간이 2배로 길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간문부담도암 치료에 대해 항암치료, 광역학 치료, 스텐트 시술 등 개별적인 치료가 행해졌으나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년 이내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도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광역학 치료와와 항암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의 평균 생존기간이 17개월로 ‘광역학 치료’ 환자군의 8개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며 “광역학 치료와 항암치료 병행 환자군의 생존율이 76.2%인 반면, 기존 광역학 치료만 받은 환자군의 생존율은 32%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은 진행성 간문부담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치료 방법에 따른 환자군 분류는 임의로 이뤄졌다.

박도현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병행치료가 진행성 간문부담도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럽암학회 공식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고,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Nature Reviews Clinical Oncology)> 리서치 하이라이트에도 소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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